니코동을 타고 덕후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된 하츠네 미쿠.
하츠네 미쿠가 드디어 "하츠네 미쿠 : 프로젝트 디바"란 타이틀로 PSP에 정식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진짜로.

사진출처 : 게임메카

사진출처 : 게임메카

일단 Rhea君은 아직 이 타이틀을 구입하기 전이며 아직 이 게임 자체에 대한 충실성이나 가치는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가상의 가수가 직접 게임으로 출현한 것은, 가상 아이돌의 원조인 다테 쿄코도 그 후 등장했었던 몇 명(?)의 아이돌 역시도 이루지 못한 일이다.

다테 쿄코나 아담, 혹은 류시아는 제작사를 통해 열심히 인간(인 스타)으로 인식되길 강요받았지만, 하츠네 미쿠의 경우에는 분명 그러한 강요는 없었다. 단지 야마하의 색다른 음성 소프트웨어일 뿐이었다.
(야마하의 컴퓨터 사운드 기술의 발전이란 사운드 카드의 발전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츠네 미쿠 역시 FM-Pack, AdLib부터 꾸준히 전해 내려온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극히 일부분이라 할수 있는 이미지 일러스트 하나로 시작하여 수많은 개인(덕후)들의 재생산 덕분에 미쿠의 캐릭터는 더욱 만들어졌고 니코니코조곡 등을 통해 어느덧 하나의 Singer로써 인식될 지경에 이르렀다.


파돌리기송으로 더욱 주목받게 된 하츠네 미쿠


니코니코 조곡에 참여한 미쿠(사실은 nayuta가 더 좋아효~ >_<;;;)

이 현상은 분명 지난 시대와는 다르다.
부자연스러운 그 모습을 인간인 척 해달라고 강요받던 지난 시대의 그것과는 달리 단지 음성 소프트웨어인 미쿠는 강요받지 않음으로 더욱 자연스레 다가왔고 사용자 마음대로 다룰수 있음으로 친근함이 더해졌다. 그리고 지난 시대의 사이버 가수들을 만든 기술은 더이상 특별한 기술이 아니게 되었고 누구나 약간의 노력을 더하면 그러한 3D 가수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되었다.


실제 하츠네 미쿠는 이렇게 생겼다! AdLib 카드의 Visual Composer를 쏙 빼닳았다.

 
Visual Composer

기술의 발전, 사람들의 컴퓨터 문화에 대한 발전, 보다 기술이 접목된 오덕라이프... 이 모든 현상들이 음성 소프트웨어의 2차 생산물인 "하츠네 미쿠 : 프로젝트 디바"를 자연스런 캐릭터 리듬게임이라고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였다. 만약 다테 쿄코나 아담이나 류시아가 이런 게임을 냈다면 돈벌이의 일환일 뿐이라는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이 게임의 등장은 시대의 부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화적인 인기, 또한 그것이 2차 생산물로 나타났을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리고 가상의 캐릭터에 대한 현실감은 억지스런 현실감 조성이 아닌 익숙함과 캐릭터의 이미지(그림 말고.)를 공유시킬때 진짜 인간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오늘의 미쿠 발매 소식 이외에도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대한 또다른 현상이 나타나길 기다려본다.


PS) Rhea君도 곧 이 게임을 사겠지만 역시나 이 게임도 플레이보다는 문화의 아이콘이란 의미로 소장될 확률이 크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실은 리듬게임 손가락치라서 그럴 것이다.

PS2) 아시겠지만 파돌리기송의 원조는 미쿠가 아니라 블리치의 이노우에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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